그 많던 언니들은 어디로 갔나

– 꿋꿋이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고함


11월의 두 번째 순간 (11/11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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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여자라서 죄송합니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 내 앞에 보이는 사람들은 거의 다 남자들이었다.
이건 실화다! 회사 언니들! 그 많던 언니들은 어디로 갔을까.

문득 옆자리 선배에게 “과장님, 근데 왜 직급이 올라갈수록 남자 부장은 많은데 여자 부장은 없어요?” 그때 옆자리에 앉아 있던 P선배는 내게 말했다. “그래서 내가 미치겠다, 미치겠어”

그때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파악이 어려웠지만 회사력이 상승할수록 그 말에 대한 의미가 명확해져만 갔다. 사원일 땐 점심을 먹게 되면 한 테이블에 앉으면 대리, 과장 정도 되는 여자 직원들이 있었지만 불과 몇 년 사이에 점점 그 위치에 있는 여자 직원들이 사라졌다. 그 많던 여자 직원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일 잘하고 똑부러졌던 그 직원들 말이다. 남자, 여자 편가르기 식의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왜, 월급 루팡들이 계속해서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 일 잘하는 사람들을 내모는 것일까.

눈치도 못 채게 내가 만났던 회사 언니들은 이렇게 뿔뿔이 흩어졌다. 의지할 언니들이 사라졌다. 지금 내 옆에 꼰대 같은 사람들만 남아 있을 뿐. 내가 만났던 회사 언니들,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연락을 하면서 지내고 있지만, 현실은 아쉽게도 그들은 회사에 없다. 문득문득 그리워만 할 뿐.

그냥 가만히 있기엔, 나도 우리집에선 귀한 딸이고, 그래도 (늘 모범생은 아니었지만) 한 번 정도는 감탄할 정도로 열심히 공부도 했다. 그런데, 사회에서의 대우는 너무나 달랐다. 똑같이 잘해도 평가는 못 미쳤다. 이런 상황들은 수면으로 끌어올려야 변화될 거라고 믿어, 그간의 회사 생활에 대해 부끄럽지만 꺼내 놓았다.

1부에서는 어떻게 매일 아침 출퇴근을 하게 된 것인지, 그리고 왜 직장을 다니면 다닐수록 앞날이 깜깜해지는지 아이러니한 고민을 해봤다. 정말 인생에 있어서 끊이지 않는 고민 뭐해 먹고 살지?

2부에서는 일 잘 하고 똑똑한 그 언니들은 소리 소문없이 사라진 이유에 대해서 되짚어 봤다. 같은 상황에 놓여 있으면서도 언니들은 왜 더 많이 미안해하고, 더 많이 슬퍼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일까. 문득 언니들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바삐 살다, 그 언니들 나이가 되니 같은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었다.

어렵지만 결국 한국 사회에서의 보이지 않는 라이프 리듬에서 벗어나 퇴사 후 캐나다행, 생각지도 못한 광경을 마주하게 된 그 상황을 고스란히 3부에서 꺼내놨고, 마지막 4부에서는 그래도 회사에 다녀야 하는 이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다녀야만 하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내일도 출근할 당신에게

인턴부터 사원, 주임, 대리, 과장까지 달면서 책임이 과중이 크지만 그에 못지않게 때로는 가슴 벅찼고 보람되기도 하였으며, 회사에서 만났지만 친언니 같이, 친오빠 같이, 친동생 같이 지내는 동료들에 참 많이 감사하기도 했다.

힘들지만 그래도 더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공유하고 싶고, 그 시간들을 통해서 얻었던 것들을 앞으로 직장생활을 할, 지금도, 계속해서 직장을 다닐 직장인들에게 신랄한 수다가 필요하다고 본다.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는지, 어떻게 회사 생각 안 하고 놀 수 있는지, 왜 다른 회사로 옮기고 싶어 하는지, 대한민국 평균 결혼 적령기에 돌연 사표를 내고 캐나다행을 선택했는지 등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

편집자에서, 마케터가 되기까지, 인턴에서 과장이 되기까지, 2번의 사직서와 지금 현재 항시 대기하고 있는 사직서 1건. 그리고 과정 속에서 늘 마주하게 되는 평가와 결과 속에서 흔들리는 직장에서의 모든 순간들을 이 자리에 꺼내놓으려고 한다.

단지 먹고 살기 위해서 일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일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이 글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준다면 좋겠다.

회사에 대한, 끝없는 이야기가 곧 시작된다. 기가 막히지만 퇴사는, 당분간 보류!

 


목차

1. 오늘도 출근하는 여자[누구나 미리보기(클릭)]

1-1. 회사에서 만난 ‘언니들’
1-2. 어디가 시작일지 모른다
1-3. 그때랑은 달라도 너무 달라

2. 회사언니들

2-1. 그 많던 언니들은 어디로 갔을까
2-2. 언니들이 있어서 다행이었어
2-3. 여자라서 죄송합니다
2-4. 성별로 시작된 고민들

3. 어렵지만 그 말, 퇴사하겠습니다.

3-1. 퇴사 후, 캐나다
3-2. 왠지 결혼할 것 같아서요

4. 대한민국 회사언니

4-1. 직급이 주는 무게감에 대하여
4-2. 남자보단 어려운 게 사실인 걸
4-3. 퇴사는 내일 해

 


콘텐츠 미리보기

*본 미리보기는 내용 중 일부입니다

 

 


저자

필명(회사언니)

과장까지 달고서도 만년쪼렙! 어떻게 하면 좀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행복을 누릴 수 있을지 늘 고민합니다!

하루에 8시간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는데, 우리는 자꾸만 회사 안에서의 힘듦, 불행만을 논합니다. 돌이켜보면, 인생에 도움이 되고 기뻤던 순간들을 이 지긋지긋한 회사에서도 꽤나 많이 찾을 수 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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