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금요일, 간퇴사를 읽는
불순한 만남 3회
* 순간 : 17.08.25 (금) 19:00~
* 어디 : 독립책방 지구불시착 서점
*누구 : 순간퇴사 구독자 w. 김종완김종완 작가

“밀실의 소설가들.”

8월의 첫 번째 순간으로 우리를 찾아온 독립출판 김종완김종완 작가님과 함께
나만의 소설을 뚝딱! 완성해보는 1인 크리에이터 맛보기 시간!

 

불타는 금요일, 순간퇴사를 읽는 불순한 만남 3회가  지구불시착 서점에서 열렸습니다.

소설을 쓰는 데 필요한 것은 오직 노트북, 그리고 한 캔의 맥주
조용한 밀실, 서점은 금세 타자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불순한 만남의 현장을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시죠.

 

 

-참가자-
 
불순한 만남을 위해 멀리서 달려온 J
글쓰기를 좋아하는 마케터  K
퇴사 통보 후 여행준비중인 P
웹소설을 쓰는게 꿈인 S
1인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K
 
 + 한소영 (순간퇴사 에디터)
 + 김세윤 (순간퇴사 디자이너) 
 + 백경아 (순간퇴사 운영)

3시간 만에 자신만의 책을 쓰고, 책의 형태로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할까요?
참가자분들 모두 자신만의 책을 갖고 돌아간 이번 불순한 만남의 현장으로 차근차근 따라오세요!

김종완김종완 작가
저는 독립출판으로 소설쓰고 있고요. 출판사에서 출판을 안해줘서 직접 찍어내게 되었어요.
소설은 전적으로 자기 세계를 표현하는 거니까 자기소개 없이 바로 시작할게요.
자기 내면에 철저하게 집중해야 되기 때문에요.

김종완김종완 작가
소설은 재밌어야 되거나 멋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영화를 찍는다고 생각하고 그 장면을 그리면서 자유롭게 써주세요.
소설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면 나중에 읽을 때 재미있을 거 같아서 제가 드리는 상황을 넣어서 써주세요~

 

김종완작가님이 설정해주신 상황에 따라 자신만의 소설을 써내려가는 사람들.

아니 근데 다들 처음 써보시는 분들 맞나요?
조용한 서점 안에 울리는 타자 소리가 제법 운치있게 느껴집니다.

 

소설을 쓰다 보면 쓰는 중간에 다른 장면이 떠올라서 처음부터 수정을 해야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지금 원래 드렸던 상황을 조금 바꿔볼게요.
퇴고하면서 변화된 상황을 넣어 수정해주세요.

1시간 반 후, 참가자분들이 완성해주신 소설을
김종완 작가님과 함께 책으로 만들어볼까요?

 

책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5단계면 뚝딱! 완성!!

 

[1단계] 소설 인쇄
4쪽 모아찍기라는 신기술을 가르쳐주시는 김종완 작가님
이렇게 하면 한글 프로그램으로도 책처럼 제본이 가능하다고 해요!

 

[2단계] 크기에 맞춰 자르기
A4용지 4분의 1 크기인 오늘의 소설책을 직접 재단해봅니다.
A4를 반으로 자르면 A5, 또 반으로 자르면 A6가 됩니다.

 

[3단계] 제본하기
제본에는 떡제본, 실제본, 중철제본 등이 있는데 제일 많이 하는 떡제본은 마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오늘은 글루건 제본을 배워보겠습니다!
글루건 제본은 빨리 말라서 바로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종이를 모아서 양쪽에 두꺼운 종이를 대고 집게로 꽉 눌러줍니다.

종이를 모아서 집어줄 땐 바깥에서 보이는 책등 반대편 면을 평평하게 만들어줍니다.

책등을 점찍듯이 글루건으로 붙여주세요. 너무 두껍게 바르면 책이 두꺼워집니다.
글루건을 바른 후 덧댄 두꺼운 종이를 책등 쪽으로 옮겨 집게로 꽉 붙여줍니다.
그리고 글루건이 마르기를 기다립니다~

 

김종완김종완 작가
제가 하는 방식이 꼭 제본의 정답은 아니고 해보고 싶으신 대로 마음대로 해보셔도 돼요.

 

[4단계] 양면 테이프로 표지 붙이기
글루으로 붙인 책등이 마르면 표지를 붙이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양면테이프를 종이묶음의 앞과 뒤에 붙여줍니다.

양면테이프 위에 표지를 붙입니다.
시범을 보이는 작가님의 노련한 솜씨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김종완김종완 작가
제가 해드릴 수도 있지만 본인의 책은 본인이 직접 하시는게 어설퍼도 더욱 의미가 있겠죠?

 

[5단계] 테이핑 후 마무리
책 등 쪽에 남아있는 글루건과 삐뚤빼뚤한 종이묶음의 흔적을 검정색 테이프를 붙여서 가려줍니다.
표지 위에 깔끔하게 테이핑을 해주면 어느새 책 한 권 완성~!

 

유난히 단계마다 박수를 잘 쳤던 박수쟁이 불순한 모임 3회 참가자분들!

“이 책과 이 배지는 오늘 오신 분들만 가져가실 수 있어요.
이 중에서 한 분만 안오셨어도 이렇게 완성되지 않았을 거예요.”

 

# 오늘 완성된 소설 속엔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요?

 

by. meltsnouu
다시금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언젠가부터 나는 숨 쉬는 법을 까먹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가슴이 갑갑했고, 의식적으로 깊게 숨을 들이마시지 않으면 숨을 쉬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by. wldo0923
갑자기 전화가 울린다. 모든 전화가 울린다. 마치 지진이 나고 번개가 치는 것처럼 모든 전화가 울린다.

 

by. 동예파이스트
이 공간 안의 모든 것이 정말 미친 것 같았다. (중략) 누가 주술 같은 것이라도 걸어놓은 것일까. 아니면 이 콘크리트 벽에 시공간을 변형시키는 에너지가 흐르는 걸까. 사람들은 사무실이라는 바운더리 안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어떤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by. J.Doe
여기서 더 있다가는 내 적혈구까지 썩어 문드러질 것 같다. 아니 이미 썩은 것 같다. 120일 동안밖에 생존하지 못하는 세포지만 그래도 행복한 몸에서 살아야하지 않을까.

 

by. 주디
발걸음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 당황스러움을 어떻게 해소해야할지도 모르겠다. 결국 나는 뛰쳐나가기로 결심했다.

 

by. 슈룩
촬영장을 가는 버스 안에서 또 쪽잠을 자야한다. 아.. 푹 자고 싶다고 생각한다.

 

 

# 8월의 불:순한 만남 어떠셨나요?

 

“집에가는 지하철 안에서 읽었습니다. 정말 너무 재미있어요!(중략) 모두 각자의 세계를 가지고 있고 이번 책만들기 세션이 그런 각자의 세계를 엮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전 평소에 글쓰기에 소질이 없어서요.. 제가 소설을 완성할 수 있을까 두려웠는데 다른 분들의 타자소리를 들으며 자유롭게 쓰다 보니 금방 완성되었어요. 게다가 직접 붙여 만든 책이라니, 너무 뿌듯합니다!”

 

오늘 밤 우리는 우연히 만났고, 우연한
계기로 책상 앞에 둘러 앉아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아무도 모른 채로
글을 쓰고 책을 만들었습니다.

 

 

불:순한 만남은 순간퇴사를 읽고 함께 인사이트를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는 비밀스런 구독자 오프라인 모임입니다.

9월의 불:순한 만남도 기대해주세요.

Author 순간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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